- 대학 진학 준비. 고등학교 드림레터 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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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꿈은 푸드스타일리스트입니다. 요즘 요리를 배우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제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생겼어요. 그래서 외국유학을 생각해봤는데, 성적(중간정도, 영어부진)과 가정형편 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요. 국내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으로 직업 활동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심도 들고요. 요리와 푸드스타일링에만 집중하고 싶은데 공부까지 해야 하니 답답해요. (고1, 여학생) |
OO님에게는 크게 세 가지 부분이 꿈을 이루는데 방해가 될 것 같네요. 성공할 수 없을 거 같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잠시 접고 세 가지 내용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요.
1. 성적
대학진학에 성적은 중요한 요소죠. 그러나 대학은 반드시 성적만으로 선발하지는 않아요. 수시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 외에도 학생부종합전형이 있어 성적과 더불어 학생이 가진 잠재력과 성실성, 지속적인 노력의 정도 등을 선발의 기준으로 삼지요. 이번 기말고사를 친 뒤부터 동아리와 봉사활동, 그리고 학교행사참여 등을 통해 OO님의 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보세요.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요리 관련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어떨까요?
2. 외국 유학
외국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고등학교 졸업 후여도 좋고, 국내 대학을 졸업한 후에 요리학교로 유학을 가도 늦지 않아요. 그러니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기 보다는 외국 유학에 필요한 노력과 구체적인 세부 활동을 단계적으로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의 요리학교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영어나 해당국가의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겠죠. 언어가 가장 큰 장벽일 수 있으니까 언어문제를 먼저 해결해 보는 거예요. 고민이란 문제 자체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그러한 고민을 해야 할 지 각 고민의 시점을 정하고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3. 국내 대학 진학 시 푸드스타일리스트로서의 성공이 어려울것 같다는 인식
OO님. 국내대학 진학이 이 직업의 성공에 불리하다는 생각이 과연 사실일까요? 우리는 때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정보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정보가 나의 꿈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니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푸드스타일리스트에게 필요한 적성은 요리에 대한 이론과 실기능력 그리고 미적 감각과 체력일거예요. 특히 요즘 식품관련학과와 연관이 적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성공하는 것을 보면, 대학의 이름보다는 실력 그 자체로 인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푸드스타일리스트처럼 창의적이고 개인의 능력이 주가 되는 분야는 오히려 스스로 개척하는 힘이 있을 때 더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푸드스타일리스트가 꼭 가져야할 역량에 집중해보면 좋겠어요. 꿈을 향해 가는 길은 각자가 가진 조건과 노력의 정도 그리고 노력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떤 장벽을 만나더라도 가까이 가서 그 높이와 폭을 확인하고 넘을 수 있는 방법 혹은 돌아갈 수 있는 방법 등을 찾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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