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봉맘입니다.

방학 때마다 방에서 뒹굴뒹굴~ 칭얼칭얼대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좀더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줄까... 하는 생각이 들던 중

우연히 어린이 경제신문에서 진행한다는 경제캠프가 있길래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캠프에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이는 무슨 경제캠프를 가냐며,

아침부터 문 앞에서 울며 불며 안가겠다고 떼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독한 마음 먹고 억지로 보냈습니다.

강촌리조트로 가는 길 내내 문자를 하더라구요.

짜증난다고... 자기한테 왜그러냐고....

한참 문자가 오더니 문자가 뚝 끊겼습니다. 아마 캠프장에 도착했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죠..

그런데 밤이 되도록 연락이 없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 연락을 해봤더니... 너무 신난 목소리로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놀고 있으니까 이따가 전화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놓인 것 그 이상이었습니다.

3박 4일 동안 진행되는 캠프 내내 아이는 캠프 프로그램에

푹 빠져서 연락이 없었고... 제가 연락을 먼저 할때마다 아주 신난 목소리로

재미있다는 이야기만 반복하더라구요.

정말 잘 보냈다 싶었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돌아와서도 아이는 캠프에서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를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 뿐만 아니라 경제는 커녕 돈관리에도 전혀 무관심하던 아이가

용돈을 관리하겠다면서 용돈기입장도 쓰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학원과 학교 수업이 최고라고 여기던 저에게

이번에 아이를 체험학습에 보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직접 느끼고 즐기면서 배우는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말이죠..

앞으로도 학교 학원수업 뿐만 아니라 체험학습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보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