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힘을 배운 과학수사 실습 체험교실

과학수사대 드라마와 책 등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과학수사, 그 과학수사의 산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했습니다.
범죄수사 증거물에 대한 과학적 감정 및 연구활동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학수사는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는 큰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곳에서 하루동안 과학수사 체험실습을 하고 왔습니다. 범인이 자기도 모르게 남겨놓은 흔적을 과학의 힘으로 찾아가는 것!

진실을 밝히는 과학의 힘이라는 과학수사의 취지가 선명한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5개의 미궁사건 해결을 통해 과학수사를 경험해 보았답니다. 협박편지의 범인을 밝히기 위해 붉은 색 펜의 시약을 검사하는 잉크의 크로마토그램을 통해 협박편지를 보낸 범인을 찾아내는 실험, 집에 침입한 범인이 먹다 남긴 우유병에 묻은 지문검출을 통해 범인을 밝히고, 지문검출을 해 보는 실습도 했습니다. 명찰에 자신의 지문을 묻힌 후 형광분말을 묻히고 UV광선으로 보면 맨 눈으로는 관찰되지 않는 지문이 또렷이 보입니다.
루미놀(루미놀 시약은 아무리 다른 이물질이 섞여 있어도 피와반응한다고 합니다) 시약으로 숨어있는 혈흔까지 찾아내는 방법, 가짜돈을 밝혀내는 위조지폐 구분법,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한 범인이 남기고 간 미세한 섬유조각을 분석해서 범인을 밝혀내는 현미경 관찰까지 흥미진진한 실험이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파아란 불빛 아래 지문 찾는 모습이나 루미놀 시약으로 혈흔을 확인할 때는 마치 미드 CSI의 한 장면처럼 흥미진진합니다. 아이들도 정말 증거를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처럼 진지한 자세로 실험에 임합니다. 단 하루의 실습이었지만 과학의 힘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이들이 과학과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또 범인을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이 존재한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름방학 중 신청을 받아서 해볼 수 있으니 모두 참가해보세요^^

http://www.nisi.go.kr:8080/notice_view.action?bbsArticle.articleNo=542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나누어서 신청받아요. 중학생들에게는 진로의 고민도 함께 해 볼 수 있고 초등학생들에게는 흥미진진한 과학수사를 접해 볼 수 있는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