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교동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단 7명뿐이다. 역사가 100년이 넘는 이 학교는 2009년엔 신입생이 15명, 지난해는 12명으로, 한 학급 채우기도 힘들 정도다.

서울 도심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한다. 6일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과거 졸업생을 830명씩 배출했던 종로구 재동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38명으로 줄었고, 종로구 매동초교 역시 37명으로 3월 입학식을 치른다.

도심 공동화의 직격탄을 맞아 존립 위기에 몰린 이들 학교는 급기야 신입생 모시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몇 년째 신입생이 30명대인 중구 남산초교는 인근 유치원과 백화점, 병원, 은행에 학교를 알리는 홍보 자료를 돌렸고 오전 8시~오후 9시 교사가 맞벌이 부부자녀를 돌봐주는 8 to 9 돌봄시스템도 도입했다. 매동초교는 학부모 연수와 산행대회 등으로 학부모와의 교류 기회를 늘렸다. 중구 충무로초교는 연중무휴로 오후 9시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봄교실을 열었고 유치원에 홍보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도심에 있는 학교들이 점점 힘들어지겠네요...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도심 개발로 인해 주거지가 줄어들고 각종 상업시설이 늘어났기 때문일텐데...큰일이네요..또 저출산 문제고 그렇구요...하지만 윗글에서 보듯이 8 to 9 시스템은 직장다니시는 엄마들에겐 희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