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두신 부모님들 입학사정관 전형 뉴스 챙기고 계시지요?

지난 1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요강 아시나요?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해보다 40개가 늘어난 126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했고, 선발 인원도 1만3000여 명이 늘어난 3만4000여 명에 이릅니다.

경희대 이어 성균관대도 ‘교사 위촉사정관’ 채용키로 했다고 하네요.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희대가 처음으로 전체 20여 명의 입학사정관 중 5명의 교사 위촉사정관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성균관대가 전체 사정관 중 10%를 현직 교사로 쓰기로 했다고 합니다. 고려대, 서강대 등도 이같은 채용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란 교과 성적 위주의 대입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선발 기준으로 두는 그런 제도입니다. 하지만 실제 입학사정관 기준에 맞춰 학생들이 점차 학교 교육 보다는 공인영어성적이나 외부 대회 입상기록 등 소위 스펙(개인 경력)을 중요시하게 되면서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죠.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공인영어성적이나 외부 수상 실적 등 교외 활동을 입학사정관 전형 심사에서 배제키로 방침을 정했습니다만 사실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학생부나 교내 활동력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니까 대학 입학사정관들과 일선 고교 교사들 간의 소통이 절실해지고 있나 봅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비교과 내용, 교내외 활동, 성적 향상도 등을 자세히 따지면서 자기주도형 학습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염두에 둔다면 자기주도형 학습능력에 집중해야 하죠.

사실 우리나라 교육제도 하에서 이런 준비는 부담감이 됩니다.

그래서 작년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경쟁률은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자기주도식 학습으로 실력이 탄탄하고 학생부 성적이 좋고 논술 등의 준비도 잘 되어 있다면 입학사정관제에 노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