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초등학교가 생활 지도 명분으로 6학년 학생들에게 목걸이 형태의 상,벌점 카드를 학교 안에서 항상 착용하도록 해 인권 침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남양주 P초등학교에 따르면 이달 초 개학 직후부터 6학년 학생 170여명에게 앞쪽은 이름, 뒤쪽은 상점과 벌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명함 크기의 목걸이형 카드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6학년 교사들은 목걸이 카드에 벌점과 상점 확인 도장을 찍어주고, 벌점이 일정 수준이상이 되는 해당 학생은 교내 봉사활동 등을 부과하고 있다.

이 학교는 체벌이 금지된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인권 보로 방침에 따라 생활 지도를 위해 6학년을 대상으로 이런 상,벌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이 목걸이를 계속 착용하고 점수가 공개되는 방식은 오히려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학교의 학부모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날 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애들이 죄수도 아니고, 6학년 모든 학생이 오랜 시간 걸고 있는 것이 인권을 존중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개목걸이를 안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내용을 남겼다.

이에 따라 경기도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인권 침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시정 조치와 함께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제발~어르신들..아이들 세상에 상처주지 마시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생각좀 해봅시다. 우린 배웠다는 소위 어른이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