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학부모 박모씨는 최근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책상 위에 붙어있는 신학기 시간표를 보고 궁금한 점이 있었다. 일주일 내내 체육시간이 한 시간도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1학년 때 몰아서 체육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2학년에선 체육을 하지않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박씨는 체력관리는 꾸준히 해야하는 것인데 체육을 특정 학기에 몰아서 한다면 학생들 건강으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런현상은 올해 고교 1학년부터 더 두드러지게 될 전망이다. 2009개정 교육 과정에 따르 올해부터 집중이수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집중이수제랑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한 과목의 수업을 6학기 중 특정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하는 제도다.

박씨 아들처럼 체육 몰아치기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는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때문에 성장기 체력 관리가 중요한 중,고교생에게 체육만큼은 집중이수제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선진국에서....]

프랑스 중학교는 주당 4시간 배정

많은 선진국들은 학교 체육 교육을 비중 있게 편성하고있다. 호주는 신체활동 참가 권고문을 통해 5세부터 18세까지이 아동과 청소년이 매일 60분이상 신체활동을 하도록하고, 전자 매체 사용은 하루 2시간 이하로 제한하고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주법에 따라 초등학교는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수업일수 10일 동안 최소 200분, 중,고교는 400분의 체육 교육을 하도록 정해놓았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는 초등교육과정의 모든 학생이 매일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하루 20분씩 운동을 해야한다.

무엇이 선진국을 만드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합니다. 소위 명문대를 입학해 수업시간에 쓰러지는 대학생들을 억지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