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없는 초등학교에 담장이 설치된다?

교과부는 21일 새롭게 짓거나 보수할 담장 없는 학교에 최고 1.8m 높이의 투명펜스를 설치하도록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밖에서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펜스를 설치,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감시하고 안전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새로 설치될 투명펜스는 철망형으로 , 몇몇 초등학교엔 이미 보급돼 있다.

정연욱 교과부 학교문화과 주무관은 투명펜스 설치 외에도 학교 내 CCTV와 경비실 수를 늘리고 외부인 학교에 들어갈 땐 반드시 방문증을 발급받게 하는 등 학생 안전 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교과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각 지자체는 희망 학교에 한해 투명펜스를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정수 서울시청 조경과 조경시설팀 주무관은 서울의 경우, 이르면 오는 10월까지 설치 학교를 선정해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