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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한 아이는 자신의 감정표현법부터 가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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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아이는 항상 즐겁고 조용하다. 쉽게 잠이 들며, 밤에는 깊게 잔다. 깨어나도 칭얼거리지 않고 혼자 장난감을 만지며 논다. 사람을 만나면 미소 짓고, 낯선 음식을 줘도 잘 먹는다. 규칙적으로 먹고, 자고, 대소변도 비교적 규칙적이다. 낯선 물건에 호기심도 많지만 조심스러워서 사고를 치는 일도 적다.

순한 아이는 분유를 먹이면 누워서 놀다가 잠이 들고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은 경우에만 운다. 처음에는 다른 아이보다 늦되 보일 수 있지만 정상적인 언어발달과 운동발달을 보이면서 점차 말 잘 듣는 아이로 자라서 키우기가 수월한 편이다. 그렇다고 잠자는 시간이 다른 아이에 비해 많지는 않다.

순한 아이와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순한 아이를 만드는 호르몬에는 엔도르핀과 옥시토신이 있다. 엔도르핀은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며, 뇌 전체에 기능을 하고 옥시토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된다. 이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동시에 분비되면 아이는 평온하고 행복해하며 스트레스도 쉽게 이겨낸다. 따뜻하고 편안한 경험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뇌는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의 영향을 받아 편안하고, 안정되며 따뜻한 정서를 갖게 된다. 아이는 자라면서 즐겁게 생활하며, 순리에 따르고 집착하지 않는 아이가 된다. 또한 새롭고 낯선 상황에서도 두려움과 위협으로 느끼기보다는 호기심과 감탄으로 세상을 대하게 된다. 순한 아이는 스트레스나 역경에 맞닥뜨려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성력을 갖게 된다.

순한 아이는 다른 사람과 잘 지낸다. 그리고 인간적인 연결은 기쁨을 만들어내며, 기쁨은 뇌의 각성 수준을 높이고,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과 엔도르핀이 뇌 전체에 흐르면서 아이가 자신감과 활력을 갖게 한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이 반복적으로 분비되면 아이는 자발적이 되며, 이상을 추구하며, 환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순한 아이 양육법

순한 아이는 순하다고 혼자 놀게 하거나 모빌만 달아주는 정도의 환경 자극을 하다가는 아이의 뇌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순한 아이의 경우 신생아 시기부터 잠깐이라도 깨어있을 때 엎어놓아 아이의 목가누기를 도와주어 발달을 자극해야 한다. 또한 아이가 요구하지 않아도 수시로 아이와 눈을 맞추거나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많은 환경을 만들어 아이의 뇌발달을 도와주어야 한다.

기저귀를 갈 때나 분유를 먹이는 시간 등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때 말을 걸거나 이야기를 들려주어 언어발달이 늦어지지 않도록 자극을 주자. 걷기 시작하면 부모가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 운동발달과 언어발달을 자극하자. 순한 아이는 신중하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부모가 기다리지 못하고 다그칠 경우, 많은 아이들 틈에서 관심을 못 받을 경우, 거칠은 아이와 함께 놀 경우 쉽게 위축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이를 중심에 두자

중요한 손님이 오랫동안 집에 머무르는 경우, 가족 모두의 관심이 그 손님에게 쏠리면 순한 아이는 불만이 쌓인다. 자기가 중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님이 돌아간 후에 아이는 공연히 짜증을 부리곤 한다. 그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아이에게 동생이 생겨 부모의 관심이 동생에게 옮겨졌을 때이다. 순한 아이는 적극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동생에게 사랑을 빼앗기는 것에 몹시 힘들어한다. 순한 아이일수록 부모가 까다로운 다른 아이를 돌보느라 혼자 놀게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아이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

직접 체험을 많이 하자

순한 아이는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기보다는 간접 체험만으로도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여행이나 캠프활동을 통해, 관찰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자. 실제로 직접 체험하여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유익한 체험활동이 경험하게 하자. 순한 아이는 평소에는 지식에만 빠져있고 몸을 가능하면 덜 움직이고 적극적 행동도 하지 않으려 한다. 스스로 고립되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렵다. 자기 것을 내려놓지 못한 채, 인색하고 산만한 아이로 자라기도 한다.

자기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당당하게 요구하자

순한 아이는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않는다. 순한 아이는 부모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기의 욕구보다는 부모의 욕구에 따르는 경향을 보인다. 순한 아이는 자라서 착하고 예의바른 아이가 되었으나, 학령기가 되어 친구들이 집적거리거나 자기 물건을 빼앗기면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지 몰라 허둥댄다. 순한 아이는 자기의 감정을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고, “싫어”, “그러지 마” 등으로 자기를 방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평소 아이의 감정을 자주 물어보고, 아이가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도록 공감해 주자. 부모와 아이가 역할 연기를 통해 자기 주장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아이는 점차로 착하면서도 적절하게 자기주장을 할 줄 아는 당당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자기의 뜻을 펼치려면 주위 사람에게 폐를 끼치기도 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순한 아이는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남의 호의를 부담스러워하며, 남이 뭔가를 해주면 더 많은 보답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자연스럽게 느끼고 행동하자

순한 아이는 커서 상처받기 쉽고, 고지식하고 성가신 성인이 될 수도 있다. 상대의 태도에 마음이 금세 허탈해지고, 작은 실수에도 자기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버림받거나 관계가 끊어지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순한 아이는 부모를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는 의무감을 가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행복하다고 말을 하여도 실제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아이의 감정이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진다. 부자연스러운 행동, 부자연스러운 쾌활함, 지나친 고지식함, 부자연스러운 웃음, 과장된 심각함, 남을 의식한 슬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기의 존재를 각인시켜라

순한 아이는 학교에서도 정서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 물론 순한 아이는 학교에서 귀여운 행동을 하고, 성실하며 똑똑해 교사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너무 순한 나머지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존재가 되거나, 또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변명하지 못하고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 많다. 정기적으로 교사를 찾아가서 아이의 기질에 대해서 알려주고 학교에서 지내는데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라

원하는 것을 차분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자. 순한 아이는 조용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부모가 너무 바쁘면 아이는 부모를 배려해서 자기의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을 수도 있다. 혹시 자기가 부모의 힘든 삶에 짐이 되는 것은 아닌지 어린 나이에도 걱정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이와 대화할 때는 모든 외부적인 것을 내려놓고 아이에게만 집중하자. 짧은 시간이어도 상관이 없다. 순한 아이도 이런 부모 앞에서는 자기의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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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은연맘 좋은 내용입니당... 저희둘째가 저런식이고 첫째는 반대에용 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