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늬만 방학? 방학없는 고교생
- 제니
방학이라고 달라진 건 없어요. 단지 수업 끝나는 시간이 조금 빨라졌다 뿐이지 방학이 더 괴로워요.
14일 여름방학을 맞은 한 고교생의 말이다.
방학이 사라지고 있다. 고교생에겐 무늬만 방학이다.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고등학교 1~2학년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0일, 고3은 3일이 고작이다.
광주시내 대부분 고등학교가 14일부터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지만 방과후 학교(보충수업)라는 이름으로 18일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있다. 입시를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있는 것.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1~2학년은 80시간, 3학년은 100시간 이내로 하도록 해 학생들에게 방학을 보장하도록 했다.
하지만 광주시내 고교는 대부분 방학기간 10일 정도를 제외하고 학생들을 등교시켜 국ㆍ영ㆍ수 중심의 강제적인 보충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여름 방학 보충수업을 편성하면서 저녁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게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A고는 14일 방학을 시작해 다음달 22일 개학한다. 1~2학년의 경우 18일부터 28일까지 1차 보충수업(5교시)을 하고,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2차 보충수업을 한다.
3학년은 15일부터 30일까지 1차 보충수업, 8월 4일부터 19일까지 2차 보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보충수업 참여를 결정하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사실상 강제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청 지침을 어기고 정규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고교 1~2학년의 경우 방학이 평균 1주일이라며 아이들에게 최소한 보름 정도는 방학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교조 광주지부에서 일선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외 활동 실태 점검을 한 결과 △학생 학부모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고 성적순으로 반 편성해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후 7시 이후 수업, 일요일 등교, 심야 자습을 하는 등 교육청의 지침을 어기고 있다. 또 여름 방학 보충수업을 편성하면서 3일간 만 방학을 부여하는 학교가 다수 확인됐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성명을 내고 혹서기에 효과도 알 수 없는 보충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게하는 학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고등학교 1ㆍ2학년에게는 최소한 15일, 3학년 10일 정도 여름방학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방학 중 실시하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원하는 학생만 참여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기자 [광남일보]
14일 여름방학을 맞은 한 고교생의 말이다.
방학이 사라지고 있다. 고교생에겐 무늬만 방학이다. 방학을 손꼽아 기다리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고등학교 1~2학년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0일, 고3은 3일이 고작이다.
광주시내 대부분 고등학교가 14일부터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지만 방과후 학교(보충수업)라는 이름으로 18일부터 학생들을 등교시키고 있다. 입시를 위해 방학을 반납하고 있는 것.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1~2학년은 80시간, 3학년은 100시간 이내로 하도록 해 학생들에게 방학을 보장하도록 했다.
하지만 광주시내 고교는 대부분 방학기간 10일 정도를 제외하고 학생들을 등교시켜 국ㆍ영ㆍ수 중심의 강제적인 보충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여름 방학 보충수업을 편성하면서 저녁 시간까지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게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A고는 14일 방학을 시작해 다음달 22일 개학한다. 1~2학년의 경우 18일부터 28일까지 1차 보충수업(5교시)을 하고, 8월 10일부터 19일까지 2차 보충수업을 한다.
3학년은 15일부터 30일까지 1차 보충수업, 8월 4일부터 19일까지 2차 보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보충수업 참여를 결정하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사실상 강제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육청 지침을 어기고 정규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고교 1~2학년의 경우 방학이 평균 1주일이라며 아이들에게 최소한 보름 정도는 방학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교조 광주지부에서 일선 고등학교 정규교육과정 외 활동 실태 점검을 한 결과 △학생 학부모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고 성적순으로 반 편성해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후 7시 이후 수업, 일요일 등교, 심야 자습을 하는 등 교육청의 지침을 어기고 있다. 또 여름 방학 보충수업을 편성하면서 3일간 만 방학을 부여하는 학교가 다수 확인됐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성명을 내고 혹서기에 효과도 알 수 없는 보충 자율학습을 강제로 하게하는 학교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보장하지 않고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고등학교 1ㆍ2학년에게는 최소한 15일, 3학년 10일 정도 여름방학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방학 중 실시하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은 원하는 학생만 참여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석호 기자 [광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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