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실시되는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응시료가 너무 비싸 서민층 수험생들에게 많은 부담이 되는 것 같다. 응시료가 올해는 응시영역 과목수에 따라 3만7000원부터 4만7000원에 이르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3개 영역 이하는 3만7000원, 4개 영역은 4만2000원, 5개 영역은 4만7000원으로 엄청나게 비싸 서민층 자녀들은 응시료 내기도 벅찬 실정이다. 물론 선택 영역 수에 따른 응시료 차등 적용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요즘처럼 나라 경제와 가계가 어려울 때 이처럼 비싼 응시료로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또한 수학능력시험은 정부가 관여하는 것으로 정부예산으로 치러야 옳다고 본다. 사실상의 국가적 고사인데도 불구하고 선택권이 없는 수험생에게 과다한 응시료를 받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왜 수험생들이 출제 및 검토수당과 고사감독비, 출제자들의 숙박비 등 제반 입시관리비를 모두 부담해야 하는가. 용지대와 인쇄비 정도면 몰라도 입시관리에 드는 모든 비용을 수험생들에게 전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