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ver be speedy...behind your children...
- namji
아이 뒤에서 서있으면 좋겠다..너무 뜬금없는 얘기겠지만 아시는 분들을 다 알고있는 얘기..하지만 할 수 없는, 힘에 겨운 일이다.
 
요즘에 아이랑 걸을때 내가 자꾸만 앞질러간다. 뭐 그리 급한 일이 있는건 아닌데.. 물론 중요한 시간약속이 있다면 모를까..보통의 엄마들이 다들 그런다. 빠른걸음으로 아이한테 재촉하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아이는 한없이 태평하다..개미도보고 나뭇잎쳐다보고..모든게 눈에 들어온다. 직진거리를 둘레길처럼 돌기도한다. 해맑다.
 
교육에 있어서도 엄마는 바쁘고 아이는 느긋하다.
어쩔땐 아이의 능력밖의 일들을 자꾸 푸쉬한다. 아이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면서...그럴수도 안 그럴수도...
 
지난번 우리동네를 떠나 다른곳으로 이사간 엄마와의 통화에서 현실을 또 한번 느꼈다.
그 동네 아이들이 살기좋냐고 물었더니...허걱..첫번째 대답은 이랬다.
학원도 많구여....(생략)...........좋아요.
난 그런대답을 원한게 아니였는데...쩝..할말이 없다.
 
하여간 나도 사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진 모르겠다.
엄마들이 그런다.  내년에 아이가 학교들어가는데 학원이며 학습지며 왜 안하냐고 묻는다. 엄마들과 대화의 시작은 항상 그렇다.
아이의 인성에 대해선 언급도 안하고..매일 똑같은 질문에 말말말..지겹다.
어느학원이 유명하다하면 그리로 계모임하듯 몰려가고..본인아이의 실력도 모른체...본인아이의 진심도 모른체....
 
난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어쩌면 시간에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요즘 세상은 아이가 옹알이할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듯하다. 아이의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들려주지말고 아이의 어깨를 한번씩 감싸안아주면 좋겠다.
 
가끔  난 아이에게 몇줄안되는 편지를 쓴다.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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