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교사 가운데 여교사는 67%. 초등학교는 76%가 여교사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남교사가 많았던 고등학교도 절반 가까이가 여교사였습니다.

지난 10년간 여교사 비율은 한해도 빠지지 않고 늘어났습니다.

초등학교는 10년 전에도 여교사가 65%에 달했지만 그간 10%나 늘었습니다. 고등학교도 35%에서 46%로 크게 늘었습니다.

여초 현상은 대도시에서 특히 심각합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85%나 됐고 대전과 부산, 대구도 열에 여덟은 여교사였습니다.

교단 여초 현상은 한 두 해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학교폭력 증가 등 생활지도 문제와 맞물리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

여교사의 80% 이상이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남녀 성역할에 대한 정상적인 교육을 위해서라도 남성교사할당제 등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국회에서는 교사 정원을 늘려서라도 남교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 등은 임용시험에서 성비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 쪽 성을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해 뽑을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러나 교대와 사범대에 우수한 여학생이 몰려 남학생의 진입 자체가 어려운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이같은 현상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와이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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