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적 창의력을 키우는 놀이
- 뽀로로는 안경빨
양전자 방사 단층촬영(PET)으로 뇌를 촬영해 보면,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정서가 발달하게 되며, 정서발달이 이루어지면서 대뇌 이마엽의 회백질의 활동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창의력은 이마엽의 기능이지만 밑바탕에는 정서발달이 버티고 있다는 뜻이다. 25-48개월 아이에게 학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답맞추기식의 학습은 아이가 쉽게 싫증을 내게 되고 학습이 자율적이 아닌 타율적인 방식으로 흐르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된다. 25-48개월 아이는 조합적 창의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구체물을 가지고 스스로 조합해보고 만들어가는 방식의 학습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시기의 학습은 자발적인 놀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그냥 놀이를 즐기면 된다. 놀이가 학습의 전부여야 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남과 다른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살아가는 데는 창의적인 감성과 사회적인 이성의 조화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는 정서적 성숙이 필요하다.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 상황을 융통성 있게 해결하는 기술, 다른 아이와 원만하게 상호작용하는 기술, 자신의 생각을 유창하고 정교하게 표현하는 기술, 다른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는 기술, 나만의 생각과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기술은 정서적 안정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25-48개월 아이는 사물의 관계를 통찰하고, 도구로 이용하여 자기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사고력이 발전한다. 창의력의 바탕은 우뇌를 사용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여기서 이미지를 만드는 능력이 바로 상상력이다. 그런 점에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장난감보다는 블록처럼 조합해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형할 수 있는 타입의 장난감이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더 유리하다. 장난감 자동차를 사주기보다는, 블록으로 아이 나름의 장난감을 만들어보도록 유도하는 게 좋다. 글자나 숫자도 관심을 갖는 때이므로 기초적인 개념을 가르칠 수 있다. 사물과 대응을 이루는 문자가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놀이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크다/작다, 무겁다/가볍다, 길다/짧다, 많다/적다와 같은 기초적인 비교를 익히고, 아이 스스로가 보고 만지는 미술놀이를 통해 색채 감각을 온몸으로 느끼도록 하자.
어휘도 급속하게 늘어가고 수 개념도 생기므로 이와 관련한 장난감과 협동놀이가 가능한 시기이므로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이 필요하다. 창의력과 예술성을 길러주는 크레용, 손가락으로 칠하는 그림물감, 음악도구, 수를 가르치기 위한 게임장난감,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가위와 색종이 등 창의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워주는 것이 좋다. 수학마저도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면서 즐겁게 체험하는 놀이이어야 한다. 놀이는 단순히 개념을 이해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체험하고 문제해결력을 키워 논리력, 사고력, 수리력 등 여러 영역을 고르게 발달시켜 준다. 놀이는 ‘활동’과 ‘창의력’을 강조한다.
첫째, 호기심을 자극하라. 
요즘 아이들은 많은 그림책, DVD, 인터넷, 다양한 장난감 등이 있다보니, 어떤 정보든 큰 노력 없이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더 알려고 하는 호기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는 것은 많은데 지적 호기심은 부족하다. 아이가 자발적으로 자기의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너무 많고 화려한 자료를 제공하기보다는 소수의 단순한 자료를 시작으로 호기심을 유발하여야 한다.
둘째,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다. 
아이에게는 자발성의 욕구가 있다. 또한 자기가 스스로 성취하였을 때 가장 기뻐한다. 놀이를 통해 스스로 목표를 달성하거나 과제를 성취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행동이나 목표를 고르고 성취해냈을 때는 유능감을 갖게 된다. 놀이를 할 때 놀잇감을 직접 고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목표 달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셋째, 구체물로 놀이하자.
구체물을 통한 수학놀이의 가장 큰 장점은 수학의 개념을 직접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는 수학의 추상적인 개념을 모두 구체물로 이해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두뇌계발교재와 같은 지면학습으로 수학을 가르치려고 한다. 그러나 구체물에 의한 놀이는 수학의 단순히 개념을 이해시키는 정도로 그치지 않고 ‘공간적 유추 추론능력’ 등을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문제해결력에 있어서 더 뛰어나다. 더구나 마루엽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25-36개월 아이는 지면학습를 통하여 추상적인 개념을 익히기는 어렵다.
넷째, 단순한 재료로 상상력을 키우자. 
넘치는 재료와 방식이 아이의 상상력을 방해할 수 있다. 아이에게 굳이 다양한 재료와 첨단 제품을 사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자. 아이는 단순한 재료와 지루한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작품을 만들고 놀이할 만큼 창의적이다. 아이에게 자유롭게 놀 시간과 공간만을 마련해주면 된다.
다섯째, 기초적인 틀을 숙련하게 하자.
흔히 새롭고 참신한 생각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새롭고 참신하다고 모두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공감 할 수 있어야 창의력으로 인정받는다. 아이의 생각이 공감을 얻으려면 검증받아야 할 틀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블록으로 자유롭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시된 조립카드를 보고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이 숙련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자유롭게 그리는 것뿐 아니라 윤곽이 그려진 그림을 색칠하는 작업도 숙련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여섯째, 재미있게 하자.
아이들이 장난감을 통한 수학놀이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놀이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아이는 자연스럽게 수학을 체득한다. 처음에는 수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도 놀이에 흠뻑 빠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하게 된다.
일곱째, 의인화하자.
의인화는 변형적 창의력의 기반이 된다. 아이에게 호돌이와 함께 동물원에 구경 가는 놀이를 하자고 말해보자. “오늘 공원에 놀러 가야하는데 호돌이는 무엇을 입어야 춥지 않을까?”라든가, “호돌이가 공원에 가면 무엇이 필요할까?”하는 식으로 질문을 하자. 아이는 봉제완구의 의인화를 통하여 역할을 배우고 역할놀이를 통하여 문제해결력이나 창의력이 싹튼다.
여덟째, 반복하라. 
반복이 창의력을 죽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놀랍게도 반복은 창의력을 기르는 기반이 된다. 다양성은 반복의 다음 순서로 와야 한다. 숙련되지 않은 창의력은 일회성 독특함에 불과하다. 책도, 음악도, 미술놀이도 반복하라. 그 다음 아이의 자발적인 동기에 따라 한 가지씩 추가해라. 주변의 수많은 정보와 요구와 제안들은 개의치 말자. 아이가 끝까지 파악할 때까지 그림책을 50번이고 100번이고 끊임없이 반복해서 읽어주어라. 음악도 아이에게 너무 다양한 곡을 들려주려 하지 말자. 아이나 부모가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반복하여 들으면서 음악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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