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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말도 이렇게, 아이가 달라진다
  • 리시안 

자라면서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라서인지 나는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 것이 참 싫었다. ‘제발 엄마가 아무 말도 안했으면. 나도 다 알고, 제일 속상한 건 난데 꼭 그 말을 해야 하나?’라고 생각한 순간이 많았기 때문에 내 아이들에게는 무조건 잔소리를 하지 않고 싶었다.


그런데 책에서 읽은 한 구절이 내 생각을 바꾸게 했다. <양육을 잘 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부모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말해주어야 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부모로서 아이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인가? 눈만 뜨면 “이거 해라, 저건 왜 안하니? 제발 말 좀 들어라”를 입에 달고 사는데... 그렇지만 교과서에 나왔다는 것은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잠깐 상상해 보았다.

“제발 공부 좀 해라. 엄마 위해서 공부하니? 다 너를 위해서야!”

“공부는 못해도 상관 없어. 사람 되야지! 너는 왜 그렇게 배려심이 없니?”

“엄마, 아빠는 너한테 특별히 바라는 거 없어. 그저 너 하나 잘 살면 돼!”


부모가 주로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고, 모두 부모의 바램을 담고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말이 듣기 싫을까?


그 이유는 말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이런 말을 하는 맥락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엄마의 바램을 이야기하는 순간은 대부분 아이가 좋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이다. 좀 더 들여다보면 과도하게 화를 내고 그걸 합리화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말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인상을 쓰며 언성이 높아져 말하게 되고, 듣기 싫은 훈계의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문제는 맥락과 분위기, 문장 속에 담긴 부정어의 사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단칠 때, 화낼 때 하는 말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기도 어려울뿐더러 아무리 좋은 말도 잘못했다는 비난으로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부모의 바램은 온화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전달해야 아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로 전해진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을 과연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를 정리해보았다.


■ 야단칠 때는 아이의 행동만을 갖고 이야기한다. 불필요한 사족은 붙이지 않는다. 특히 화가 났을 때는.

“넌 애가 왜 그렇게 지저분하니?“ (X)

→“밥 먹기 전에는 손을 씻어야지.” (O)

“넌 도대체 네 앞가림이나 제대로 하고 살겠니?”(X)

→“장난감을 갖고 놀면 제 자리에 갖다 놔.”(O)

■ 부모가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평소 잘 생각해둔다.

‘나는 우리 아이가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세상을 살면서 힘든 일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어. 우리 애는 그런 일을 겪어도 잘 참을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 부모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아이 수준에 맞추어 전달한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자기 전에 해주면 제일 좋지 않을까?

“이게 힘들었어? 그런데 엄마는 우리 세준이가 좀 힘들어도 잘 참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공부 재미없지?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돼서 네가 하고 싶은 걸 훨씬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단다.”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하면 그 사람도 너에게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해.”


■ 말을 할 때 가능한 긍정적인 문장으로 말을 한다.

“‘엄마는 네가 동생하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X)

→“엄마는 네가 동생하고 사이 좋게 노는 게 정말 보기 좋아.” (O)

“공부를 안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없어.“ (X)

→“책을 열심히 읽으면 네가 엄마보다 아는 게 훨씬 많아질 거야.” (O)

“욕심 부리고 떼쓰면 사람들이 싫어해.“ (X)

→“네 것을 좀 나누어주면 사람들이 다 너를 좋아할 거야.”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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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행동으로 실천이 안되니..
좋은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