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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서점을 운영한 덕분에 톰슨은 어려서부터 늘 책과 함께 했다. 톰슨의 아버지는 서점에서 일하다 정말 좋은 책을 발견하면 매우 기뻐하며 집으로 가져와 아들에게 보여주곤 했다.

어느 날,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귀가한 아버지가 콧노래를 부르며 톰슨에게 뽀뽀까지 해 주었다. 그러자 톰슨이 궁금한 듯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그럼, 있고 말고, 오늘 정말 좋은 책 몇 권을 발견했단다. 너를 위해서 팔지 않고 남겨둘 생각이다.
그게 그렇게 즐거우세요?
물론이지! 책은 아주 좋은 물건이야. 사람에게 지식, 학문과 지혜를 가르쳐 주거든. 너도 나중에 크면 분명 책을 좋아하게 될 거다.
톰슨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글을 익힌 후부터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하루 종일 책에 묻혀 살며 많은 지식을 책을 통해서 배웠다. 그런 그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지적으로 똑똑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버지에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톰슨의 지식과 탐구욕이 늘수록 더 나은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던 것이다.
담담해하던 아버지는 우연히 서점에 들른 유명한 물리학자 줄(joule 줄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실험 물리학자 - 역자 주)을 만나게 되었다. 아버지는 그를 붙잡고 아들 톰슨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였다. 줄은 흔쾌히 허락했다.
다음날 아버지는 어린 톰슨을 데리고 줄의 연구실을 찾아갔다. 줄은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톰슨 부자를 반가이 맞아주었다. 톰슨은 줄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그가 하는 말을 놓칠세라 한마디 한마디를 주의 깊게 들었다. 다행히 줄도 총명한 톰슨을 아주 맘에 들어 해, 많은 질문에 일일이 신경 써서 대답해 주었다.
줄을 만나고 온 후 톰슨은 과학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열정이 생겼다. 그리고 자신도 줄처럼 물리학자가 되어 세상의 이치를 밝히며 인류에 공헌해야겠다는 포부가 생겼다. 이후부터 톰슨은 모두 취미와 관심사를 물리와 연관시키고 닥치는 대로 물리학과 관련된 책을 찾아 읽었다. 아버지도 그런 아들의 열정을 보며 안도하고 매우 기뻐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물리학 관련 서적을 찾아서 뒷받침 해주었다.
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톰슨은 늘 물리 선생님을 쫓아다니며 이것저것 질문을 퍼부었다. 날로 풍부해진 그의 과학 지식은 성인을 능가할 정도였다.
톰슨은 열네 살이 되던 해, 오언 대학에 입학하여 공학을 전공하였다. 그리고 스무 살에 캠브리지 대학에 입학한 후, 졸업 후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전기파장 이론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였다. 책을 좋아하던 한 소년이 28세라는 젊은 나이로 왕립학회 회원으로 당선되고 이후 캠브리지 대학에서 교수로 임명되기까지는 어린 시절 적기에 멘토와의 만남을 주선한 아버지의 노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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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존경하고 따를 만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멘토(Mento) 라고 부릅니다. 아이에게 멘토를 만나게 하는 것은 두 가지 큰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풍부한 학식과 경험으로 어려운 문제를 논리적으로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혼자서 아무리 풀어도 풀리지 않던 문제가 누군가 한마디 힌트를 줬을 때 쉽게 풀리는 경험을 모두 해보셨을 겁니다. 두 번째는 아이가 멘토의 성장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백 번 이야기 하는 것보다 존경할 만한 사람을 한 번 만나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아이에게 소개시켜줄 만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또 그런 행운을 만들기 위해서 부모는 항상 아이라는 프리즘을 통하여 주변 인물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 왕립학회: 1660년 자연과 기술에 대한 유용한 지식 수집 및 개선을 위해 영국에서 설립된 자연과학학회.

출처 I 열린생각 위대한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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