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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 말 한마디로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 리시안 
켄터키의 작은 농가에서 태어난 링컨은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도와 농장 일을 돌봤다. 어느덧 링컨도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평소 얌전하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자신의 의견을 밖으로 잘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링컨의 교육에 관해서는 달랐다. 그녀는 남편에게 링컨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일손을 잃게 되는 것이라 탐탁지 않아 했다.
학교는 우리 같은 집안에서 중요한 일이 아니오. 당신도 애들이 집에서 일을 돕는 편이 훨씬 수월하잖소. 좀만 자라면 우수한 일꾼이 될 수 있다고. 아이들은 배워야 해요. 우리 아이가 글자도 제대로 못 읽으며 그냥 그렇게 살게 할 수는 없어요. 학교를 다녀야 지식도 늘고 좋은 품성도 배울 수 있어요. 그래야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요.
 
 
 
어머니의 끈질긴 설득 끝에 링컨과 그의 누나는 집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어머니는 바쁜 와중에도 매일 무엇을 배웠는지 관심을 갖고 물어보고, 숙제도 함께 챙겨주었다.
어느 날 학교에 갔다온 링컨이 수선을 떨며 부엌으로 들어와 엄마를 찾았다.
엄마, 엄마! 학교에 갔다 오는데 누렁이 강아지가 길가에서 슬프게 울고 있었어요. 다리가 부러졌나 본데 나뭇가지로 고정하면 나을 수 있을 거예요. 엄마만 허락하면 아빠도 집에서 기를 수 있다고 하셨어요.
어머니는 이처럼 링컨의 선량하고 따뜻한 마음씨가 모두 학교를 다닌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기뻐했다.
또 하루는 링컨이 식사를 준비하는 어머니의 소매를 잡아당기며 천진난만하게 물어보았다. 엄마 해방이 뭐예요? 그게 무슨 뜻이죠?
순간 어머니는 크게 한 번 숨을 내쉰 뒤 아들을 진지하게 바라봤다. 어린 아이의 물음이라고 해도 그 단어는 결코 웃으며 할 수 없는 말이었다.
얘야, 해방이란 자유란다. 자유가 무엇인지 아니? 자유란 사람이 노예처럼 다른 사람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한테 속하는 것이야.
어머니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었다.
자유는 사람이라면 피부색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할 권리란다.
당시 미국의 남부는 여전히 노예제도의 악습이 남아 있던 터라 흑인들이 백인에게 상품처럼 팔려 다니던 때였다. 링컨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긴 뒤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린 아들에 물음에 진지했던 어머니의 한마디는 훗날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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