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초는 1교사 7자녀 갖기 운동을 학교 특색사업으로 정하고, 교사 1인당 7∼8명의 학생을 자녀로 삼아 수시로 편지보내기, 문자보내기,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김영희 교장은 1교사 7자녀 갖기 운동은 학교에도 나를 사랑하는 부모가 있다는 생각에 학교에 오고 싶게 하고, 학교에 의지할 수 있는 분을 만들어 정서적 안정을 꾀하고자 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마동초는 지난 6월 14일 다목적실에서 교사와 전교생이 함께 1교사 7자녀 갖기 운동 결연식을 치렀다. 1교사 7자녀 갖기 운동은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 래포(rapport:상호간에 신뢰하며, 감정적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학생들이 바른 품성을 습관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는 1명의 교사가 유치원에서부터 6학년까지 학생 1명씩을 정해 결연식을 맺고 결연을 맺은 학생들을 수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학습상담이나 생활지도를 위해 힘쓰게 된다.

또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으며 상담과 격려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도 겸해서 하고 있다. 이날 11명의 교원들은 결연을 맺은 학생에게 애정이 깃든 선물을 안겨주며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마동초 나종필 학교운영위원장은 이번 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누군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안정될 것이며,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업에 있어서도 도움이 필요한 때에 손쉽게 손을 내밀 수 있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에 부모가 생긴 6학년 전은지 학생은 김영희 교장을 엄마라 부르며 따르고, 4학년 강동하 학생은 백기현 교감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홍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