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활동 절실한 초등생에겐 숲교육이 최적
- 제니
‘숲 초등교육’의 첫 세미나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열렸다. 숲 교육은 어릴 때부터 자연과 친해질 수 있고 자연에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숲 체험활동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학부모 25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사)숲과아이들이 숲
초등학교 설립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한국에 숲 유치원 개념을 처음 소개한 장희정 박사가 강단에 섰다.
요즘 아이들은 유아기부터 선행학습과 조기교육을 받고 청소년기에도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 시달린다. 어른들의 지도하에 짜여진 시간표대로 행동해야 하고 많은 규칙에 얽매여 학교생활을 한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늘 긴장하고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가정에서도 컴퓨터가 중요한 오락·학습 매체로 활용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야외활동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할 공간 자체가 적다는 어려움도 겪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숲 교육은 대안교육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환경감수성이 생겨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고, 자신과 생태계의 상호 연관성을 알게 할 수 있다. 동시에 배려와 나눔, 협동, 봉사, 리더십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태계를 이해하면서 체득하는 존중 의식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풍부해 숲을 활용한 교육을 하기에도 좋은 여건이다.
숲 유치원은 ‘프로그램 없는 교육, 교사 없는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1950년대 덴마크에서부터 시작돼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기존 유아교육의 대안으로 전파됐다. 한국에도 2000년대 초반 도입돼 현재 300개가 넘는 유아보육시설이 참여하고 있다.
숲 초등학교는 2011년 제정된 산림교육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2012년 7월부터 시행되면서 설립 운동이 시작됐다. 숲 초등학교 설립위원회는 시민들의 청원 서명에 들어가 있다. 2월 중에 서울시의회와 국회에 청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도 숲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위원회가 구체적으로 내놓은 숲 초등학교의 기본 방향은 10가지다. 숲 초등학교는 철저하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과서에 수록된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하는 것보다는 특정 주제를 갖고 활동적·협동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학생이 수업의 전 과정에 주체로 참여하도록 해 학생이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위원회는 숲에서 다양한 야외 학습을 실시하고 교육에 필요하다면 지역사회 전체를 학습의 원천으로 삼도록 했다. 교육소외계층 자녀들과 그 외 보통가정 자녀들이 함께 어울리며 편 가르지 않고 공동체를 구현하는 학교, 돌봄·나눔·배려 등 전인교육이 가능한 학교, 사교육이 없는 학교가 숲 초등학교의 모델이다.
장희정 박사는 “삶의 철학을 교실 안에서 교과서를 통해 이론적으로 주입할 수 없는 것처럼 현재의 교실 안 교육은 한계가 있다”며 “숲 교육은 아이들의 자발성과 주체성을 길러줘 난관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주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관계임을 이해하는 것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혜리기자
학부모 25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는 (사)숲과아이들이 숲
요즘 아이들은 유아기부터 선행학습과 조기교육을 받고 청소년기에도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에 시달린다. 어른들의 지도하에 짜여진 시간표대로 행동해야 하고 많은 규칙에 얽매여 학교생활을 한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늘 긴장하고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린다.
가정에서도 컴퓨터가 중요한 오락·학습 매체로 활용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야외활동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할 공간 자체가 적다는 어려움도 겪는다.
그런 아이들에게 숲 교육은 대안교육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환경감수성이 생겨 자연과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고, 자신과 생태계의 상호 연관성을 알게 할 수 있다. 동시에 배려와 나눔, 협동, 봉사, 리더십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생태계를 이해하면서 체득하는 존중 의식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산림자원이 풍부해 숲을 활용한 교육을 하기에도 좋은 여건이다.
숲 유치원은 ‘프로그램 없는 교육, 교사 없는 교육’을 내세우고 있다. 1950년대 덴마크에서부터 시작돼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 기존 유아교육의 대안으로 전파됐다. 한국에도 2000년대 초반 도입돼 현재 300개가 넘는 유아보육시설이 참여하고 있다.
숲 초등학교는 2011년 제정된 산림교육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2012년 7월부터 시행되면서 설립 운동이 시작됐다. 숲 초등학교 설립위원회는 시민들의 청원 서명에 들어가 있다. 2월 중에 서울시의회와 국회에 청원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도 숲 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위원회가 구체적으로 내놓은 숲 초등학교의 기본 방향은 10가지다. 숲 초등학교는 철저하게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과서에 수록된 지식을 효율적으로 습득하는 것보다는 특정 주제를 갖고 활동적·협동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학생이 수업의 전 과정에 주체로 참여하도록 해 학생이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위원회는 숲에서 다양한 야외 학습을 실시하고 교육에 필요하다면 지역사회 전체를 학습의 원천으로 삼도록 했다. 교육소외계층 자녀들과 그 외 보통가정 자녀들이 함께 어울리며 편 가르지 않고 공동체를 구현하는 학교, 돌봄·나눔·배려 등 전인교육이 가능한 학교, 사교육이 없는 학교가 숲 초등학교의 모델이다.
장희정 박사는 “삶의 철학을 교실 안에서 교과서를 통해 이론적으로 주입할 수 없는 것처럼 현재의 교실 안 교육은 한계가 있다”며 “숲 교육은 아이들의 자발성과 주체성을 길러줘 난관을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주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관계임을 이해하는 것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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