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코칭맘 스쿨을 다녀와서....

매주 수요일은 서초동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코칭맘스쿨이란 강의를 듣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이라 멀리 지방에서도 오시는 엄마들도 계십니다.

그만큼 퀄리티 높은 강의내용에 어제도 많은 기대를 안고 다녀왔습니다.

두번째  수업은 <사춘기 십대들과 소통하는법>의 저자 손정자님께서

대안학교가 아닌 대안교실을 25년간 운영하시면서 보고 느끼신것을 전달해주셨습니다.

대안학교란 말 그대로 여러가지의 특수목적으로 세워졌으며 일반학교 수업방식과는 차별화가 있는 학교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안교실은 저 역시 너무 생소했고 그런곳이 있었구나....라고 이제야 알게되었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일반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거나 심각하게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이 최장 4주간 인성교육만 받은 후 다시 학교로 보내지거나 대안학교를 보내지기 직전 머물다 가는 곳이랍니다.

말그대로 문제아들이 모이는...

온몸이 문신투성이 아이, 귀를 볼펜이 드나들정도로 뚫고 실제로 볼펜을 끼워놓고 있었다는 아이, 머무는동안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세계에 빠져살던 아이, 분이 넘치고 악에 받치는 피해망상의 아이....

그렇지만 오는 첫날의 아이들 모습과 점점 마음의 문을 열고 달라져가는 아이들의 모습, 다시 학교로 보내지지만  적응못하고 또다시 문제를 일으켜 다시 들어오는 아이들, 성장해서 이곳 선생님들께 감사해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의미의 눈물이었을까...

우리아이들은 다행히 착해줘서 고맙다는 안도감일까?

저런 아이들 부모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던걸까?

그 아이들이 모두 내자식이란 심정이 되어버렸습니다.

길을 지나다가 삐딱한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단 생각보다 눈살을 먼저 찌푸렸었습니다.

이젠 그런 눈초리보다 사랑으로 보듬고, 끌어안아 주고 싶은 감정을 배웠습니다.

교육에서 중요한건 역시 사랑과 진심의 힘이 든든히 버텨줘 있어야 한다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들이야말로 진심으로 소통하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엄마들도 이땅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가는 우리아이들 모두를 사랑해주는 방법을 배워나가면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