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교재로 활용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교과서만 활용한 학생들보다 높게 나온 실험결과가 나왔다.

3주동안 6차례 NIE 수업을 받은 인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4반 학생들, 27명 모두 경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근거를 들어 서술하라 는 주관식 문제에서 모두 답을 써내, 교과서만으로 공부한 비교반에서 빈 답안이 많이 나온 것과 대조됐다.

실험결과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주 2회정도 국어, 사회에 NIE 수업을 적용했다. 지난 23일에는 신문지 놀이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3교시가 시작하는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큰 원을 그리며 바닥에 둘러앉았다.

이날의 수업 주제는 신문지로 내게 가장 소중한 것 표현하기다.

유치원생부터 고학년까지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지만, 창의력를 높이는 데는 최고의 게임으로 통하는 방법이다.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신문지를 찢어 들고도 어떤 학생은 멀리 떨어진 사람과 이어주는 휴대전화라고 표현했고 다른 학생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책 혹은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돈이라고 표현했다. 27명이 각자 제시한 소중한 것에 살을 붙여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 때도 어느 한 명 우물쭈물하는 아이 없이 씩씩하게 발표했다.

담당선생님은 NIE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가 표현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실험 결과에 대해 신문협회는 NIE가 서술형 평가 대비에 매우 적합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