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표에 맞춰 아이들의 지식을 사육하는 교육은?

  내가 생각하는 교육은 내 아이를 학원이나 기성의 틀에 맞춰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만들려는 욕심 부터 버리는 열린 마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연을 많이 접하고 멀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이라도 자주 가서 몸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 위주로 아이를 이끌어 주고 싶어 가능한한 아이의 의견을 묻고 스스로 하고 싶어 할때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고 있고 내년이면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지만 초등학교까지는 가능한한 기성틀에 맞추기 보다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가능성에 대한 스스로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하고 있고 지금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원하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 태권도를 하나 배우러 다니고 있는 정도랍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다른 친구들 보다 뒤떨어지거나 학습에서 문제를 보이기 보다는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확인하고 흥미를 가지기 때문에 주입식 교육 보다는 오히려 깊이 있는 사고력이 길러지고 있네요.

  주위의 엄마들이 우리 아이는 영어학원,음악학원,미술학원을 보낸다고 이야기 하고 학습지는 무엇 무엇을 시키고 있다고 모여서 이야기 할때는 혹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뒤처지고 있고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또래 친구들이 백자리,천자리 수의 연산도 척척 해내고 웬만한 영어 문장을 외워도 그냥 제 방식대로 밀고 나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우리 아이들에 대해 착각하는 것이 단순히 더하기, 빼기를 잘하고 영어 문장을 잘 읽고, 잘 말하면 다른 아이들 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 교육현장에서 시험을 치러 보면 답은 맞추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를 하거나 설명을 못하는 이상한 현상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어릴때 부터 단순반복식 암기로 인해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단순히 이렇게 하면 그렇게 되더라~ 는 식의 그냥 감으로 답을 찾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똑같은 유형의 문제를 놓고 단어 하나, 숫자 하나만 바꿔도 해결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란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것을 단순히 우리 아이들의 탓으로만 돌려야 할까요?

  이제 멀리 보고, 좀 더 신중을 기하며 기다릴 줄 아는 현명한 부모가 될때입니다. 광고의 카피처럼 학부모가 되시겠습니까? 부모가 되시겠습니까?